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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좋은 가을이 벌써 다 갔네요
가을이 가기전 시 한편이 생각납니다
학창시절 뜻도 모르고 외우던 ' 바다와 나비'
바다와 나비 -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며 알바하며
꿈을 꾸었는데 현실은 차갑더라구요
무엇을 향해 가는지
점점 빨리 빨리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요즘 하루를 뒤돌아 보며 일기를 씁니다
잠시 주변에 꽃들과 나무 하늘을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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