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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지난 27일 하룻동안 라디오 프로그램과 TV 프로그램 두 가지로 동시에 네티즌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MBC FM4U '두시의 데이트'는 1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주병진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전임 DJ 윤도현 측과의 관계를 원만히 마무리하지 못했다.
윤도현의 소속사 다음기획은 윤도현의 하차가 MBC의 부당한 요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윤도현은 다른 프로그램을 맡지 않고 다음 달 2일 방송을 끝으로 '두시의 데이트'를 떠나기로 결정한 상태.이에 네티즌들은 "말 그대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뭐 그리 대단한 양반 모셔온다고 그간 정든 DJ를 저런식으로 내치나" "상의도 아니고 통보라니, 얼마나 황당했을까. 어이가 없다." 등등 비난 일색으로 공격을 가했다. 더구나 MBC 라디오본부는 '청취율 부진'과 차기 DJ의 '시간대 지명'을 이유로 들어 고정팬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기도 했다.
이어 저녁에는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가 파장을 일으켰다. 극중 안내상의 드릴에 엉덩이를 찔린 백진희의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때아닌 노출 논란이 불거진 것. 윤유선은 미안해하며 그의 치마를 걷고 속옷을 내리는 장면에서 백진희의 엉덩이가 노출됐으며,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일제히 불쾌감을 토로했다. 백진희측은 "맨 살이 아닌 피부색과 비슷한 속바지를 입고 촬영했다"고 해명했으나, 네티즌들은 "모자이크라니 무슨 성인방송이냐" "하이킥이 전같지 않다. 아무리 시트콤이라도 말이 되는 설정을 해라" 등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